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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 글 앤씨컨설팅

서버 기록으로 본 AI 봇 방문: 17일 동안 앤씨 홈페이지에 AI가 1,220번 왔습니다

서버 기록으로 본 AI 봇 방문: 17일 동안 앤씨 홈페이지에 AI가 1,220번 왔습니다

AI가 홈페이지를 읽는다는 말은 비유가 아닙니다. AI 회사들은 실제로 봇을 보내 홈페이지를 읽어 가고, 그 방문은 서버 기록에 한 줄씩 남습니다. 2026년 9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 동안 앤씨컨설팅 홈페이지에 AI 회사의 봇이 1,220번, 검색엔진의 봇이 1,590번 왔습니다. 사람이 챗GPT에 질문해서 AI가 그 자리에서 저희 홈페이지를 읽으러 온 방문도 18번 있었습니다. 기록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서버 기록이란

홈페이지에 누군가 접속할 때마다 서버는 한 줄을 적습니다. 접속한 쪽의 주소, 시각, 요청한 페이지, 그리고 접속한 쪽이 스스로 밝힌 이름입니다. 사람이 브라우저로 들어오면 브라우저 이름이, 봇이 들어오면 봇 이름이 적힙니다. 챗GPT의 봇은 GPTBot, 클로드의 봇은 ClaudeBot처럼 각자 이름을 밝히고 다닙니다.

이 기록은 방문자 통계 도구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도구는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사람의 방문만 세기 때문입니다. 봇의 방문은 서버의 접속 기록에만 남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병원은 AI가 자기 홈페이지에 오는지 모릅니다. 기록은 있는데 아무도 열어 보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셌나

2026년 9월 14일 0시부터 9월 30일 오전까지의 접속 기록 29,713줄을 읽었습니다. 각 줄에서 접속한 쪽이 밝힌 이름을 보고 봇을 분류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거나 사람의 브라우저로 밝힌 접속은 세지 않았습니다. 봇이 스스로 밝힌 이름이 기준이므로, 이름을 속인 봇은 이 숫자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결과: 17일 동안의 방문

봇누구방문
bingbot빙 검색860
ClaudeBot클로드(Anthropic) 수집658
Yeti네이버 검색483
GPTBot챗GPT(OpenAI) 수집453
Googlebot구글 검색247
OAI-SearchBot챗GPT 검색용84
ChatGPT-User사람이 챗GPT에 물었을 때 실시간9
Claude-User사람이 클로드에 물었을 때 실시간9
PerplexityBot퍼플렉시티 수집7
AI 회사의 봇 합계 (수집 + 실시간)1,220
검색엔진 봇 합계1,590

AI 회사의 봇이 검색엔진 봇에 가까운 횟수로 왔습니다. 챗GPT의 수집 봇은 구글 봇보다 많이 왔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홈페이지에 오는 봇은 검색엔진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절반 가까이가 AI입니다. 표에 없는 봇도 있었습니다. SEO 분석 업체의 크롤러, 바이트댄스와 메타의 봇, 애플의 봇이 수백 회씩 다녀갔지만 이 글의 주제가 아니라 뺐습니다.

새 홈페이지를 연 직후에 몰렸습니다

9월 14일은 저희가 홈페이지를 새로 바꾼 날입니다. 날짜별로 보면 두 봇의 움직임이 분명합니다.

날짜GPTBotClaudeBotGooglebotYeti(네이버)
9월 14일 (새 홈페이지 공개)338059366
9월 15일603701411
9월 16일12186
9월 17일1411510
9월 18일215126
9월 19일110235
9월 20일33346
9월 21일1142110
9월 22일11497
9월 23일1888
9월 24일3624196
9월 25일12456
9월 26일224163
9월 27일122515
9월 28일327105
9월 29일124913

챗GPT의 수집 봇은 공개 당일 338회, 네이버 봇은 366회 왔습니다. 클로드의 봇은 이튿날 370회 왔습니다. 홈페이지가 바뀐 것을 알아채고 전체를 다시 읽어 간 것입니다. 그 뒤로 챗GPT 봇은 하루 한두 번, 클로드 봇은 하루 스무 번 안팎으로 꾸준히 옵니다.

병원이 홈페이지를 고쳤을 때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고친 다음 날 AI 봇이 와서 다시 읽어 갑니다. 반대로 말하면, 홈페이지를 고치지 않으면 AI는 옛 내용을 계속 갖고 있습니다.

봇이 가장 많이 읽은 것

클로드의 봇은 658회 가운데 139회가 읽어도 되는지를 적어 둔 파일(robots.txt), 138회가 페이지 목록 파일(sitemap.xml) 확인이었습니다. 봇은 이 두 파일을 먼저 보고 움직입니다. 이 두 파일이 없거나 봇을 막고 있으면 봇은 거기서 돌아갑니다. 나머지는 포트폴리오 사진과 각 페이지였습니다.

챗GPT의 봇이 페이지 목록 다음으로 많이 읽은 것은 메인, 포트폴리오, 개인정보처리방침, 그리고 글 목록(RSS)이었습니다. 옛 홈페이지의 사진 주소를 아직 기억하고 있어서 그 주소로도 여러 번 왔는데, 새 주소로 연결해 두어 빈 페이지를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AI에게 물었을 때 오는 방문

수집 봇과 다른 방문이 있습니다. 누군가 챗GPT에게 질문했고, 챗GPT가 답을 만들려고 그 자리에서 홈페이지를 읽으러 온 경우입니다. 이 방문은 ChatGPT-User라는 이름으로 따로 적힙니다. 17일 동안 챗GPT에서 9회, 클로드에서 9회 있었습니다.

챗GPT가 그때 읽은 페이지는 메인, 회사 소개, 포트폴리오, S.A.G 소개, 의뢰 페이지, 그리고 인사이트 칼럼 한 편이었습니다. 누군가 AI에게 앤씨컨설팅에 대해 물었고, AI가 답하기 위해 저희 홈페이지를 열어 본 것입니다. 횟수는 적지만 이 방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집 봇의 방문은 준비이고, 이 방문은 실제 질문에 대한 답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록의 한계

회사 한 곳의 홈페이지, 17일의 기록입니다. 봇이 스스로 밝힌 이름을 믿고 센 것이라 이름을 속인 접속은 걸러지지 않았고, 거꾸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AI 접속은 빠졌습니다. 새 홈페이지를 공개한 직후라 첫 이틀의 숫자는 평소보다 큽니다. 방문 횟수가 AI 답변에 인용되는 횟수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읽어 가는 것과 답에 쓰는 것은 다른 단계입니다.

우리 병원도 같은 상황이라면

  • 호스팅 회사에 접속 기록(액세스 로그)을 요청합니다. 카페24 같은 호스팅은 관리 화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직접 운영하는 서버라면 서버 안에 파일로 있습니다.
  • 기록에서 GPTBot, ClaudeBot, OAI-SearchBot, PerplexityBot이라는 글자를 찾습니다. 하나도 없으면 AI 봇이 오지 않는 것이거나 설정 파일이 막고 있는 것입니다.
  • 홈페이지 주소 뒤에 /robots.txt 를 붙여 열어, 위 이름들 아래에 Disallow가 있는지 봅니다.
  • ChatGPT-User가 있다면 어느 페이지를 읽어 갔는지 봅니다. 그 페이지가 환자의 질문에 답한 페이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 봇이 많이 온다는 것이 좋은 일인가요?

읽어 가야 답에 쓸 수 있으므로 전제 조건입니다. 다만 방문 횟수가 곧 인용은 아닙니다. 이 기록에서 수집 봇은 1,200회 넘게 왔지만, 사람의 질문에 답하려고 온 실시간 방문은 18회였습니다. 봇이 오는지 확인한 다음에는 무엇을 읽어 가는지, 그 페이지가 답이 될 만한 내용인지를 봐야 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왜 안 보이나요?

구글 애널리틱스는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는 측정 코드로 사람의 방문을 셉니다. 봇은 그 코드를 실행하지 않아 잡히지 않습니다. 봇의 방문은 서버의 접속 기록에만 남습니다.

병원 홈페이지도 이렇게 집계할 수 있나요?

접속 기록을 받을 수 있으면 됩니다. 앤씨컨설팅은 S.A.G 대시보드에서 병원마다 이 기록을 매일 집계해 AI 봇 방문과 사람의 실시간 방문을 따로 보여줍니다. 홈페이지를 고치고 글을 올린 뒤 AI가 실제로 읽어 갔는지를 숫자로 보는 것입니다.

AI가 우리 병원 홈페이지에 오고 있는지는 짐작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확인한 다음에 할 일이 정해집니다. 오지 않으면 문을 열어야 하고, 오는데 답에 안 쓰이면 읽어 갈 내용을 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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