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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 글 앤씨컨설팅

네이버 검색의 40%에 AI 답변이 붙으면 병원 검색은 어떻게 바뀌는가

네이버 검색의 40%에 AI 답변이 붙으면 병원 검색은 어떻게 바뀌는가

네이버의 AI 브리핑은 2025년 3월에 시작됐습니다. 네이버가 실적 발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전체 검색의 약 20%에 AI 브리핑이 붙었고, 2026년 말까지 40%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검색 둘 중 하나 가까이에 AI가 먼저 답하는 화면이 된다는 뜻입니다.

2026년에 있었던 일

  • 6월: 대화하듯 묻고 답하는 AI탭이 모든 이용자에게 열렸습니다.
  • 7월: AI 브리핑 영역에 광고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광고가 붙었다는 것은 네이버가 AI 답변을 시험이 아니라 검색의 본체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광고를 파는 지면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병원 검색에서는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앤씨컨설팅이 2026년 9월에 병원 두 곳의 진료 분야 검색어 38개를 확인했을 때, 22개에서 AI 브리핑이 나왔습니다. 질환과 시술, 병원 추천을 묻는 검색에서는 이미 절반을 넘는 곳에 AI 답변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건강 질문은 AI가 답하기 좋은 질문입니다. 질문이 분명하고, 정리된 설명이 많고, 사람들이 긴 답을 원합니다. 네이버가 AI 브리핑을 먼저 넓힌 영역이 건강 분야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병원은 "40%가 되면 준비하자"가 아니라 이미 그 안에 있습니다.

환자의 화면에서 바뀌는 것

예전에는 검색하면 광고와 블로그, 지도가 차례로 나왔고 환자는 여러 글을 눌러 읽었습니다. 지금은 맨 위에 AI가 정리한 답이 먼저 나옵니다. 환자는 그 답을 읽고, 답에 붙은 출처 몇 개만 봅니다. 그 아래로 내려가는 환자는 줄어듭니다.

해외 통계를 보면 구글에서 AI 답변이 나온 검색은 열에 여덟이 아무것도 누르지 않고 끝납니다. 환자가 누르는 횟수 자체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네이버도 같은 방향으로 갑니다. 검색 결과 열 번째에 있던 병원이 안 보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세 번째에 있던 병원도 안 보이게 됩니다. 답변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순위가 의미를 잃습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기준

  • 순위에서 인용으로. 몇 번째에 나오는지보다, AI의 답에 출처로 들어갔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출처는 서너 개뿐이라 자리가 적습니다.
  • 클릭 수에서 언급으로. 방문이 줄어도 답변 안에서 병원이 언급되면 환자는 병원 이름을 기억합니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줄어드는데 문의는 늘어나는 병원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 글의 양에서 근거로. AI는 많이 쓴 곳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곳을 고릅니다. 블로그 글 천 편보다 홈페이지의 정리된 설명 열 편이 인용에는 더 가깝습니다.

광고와 인용의 관계

AI 브리핑에 광고가 붙기 시작하면서 "광고를 사면 답변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광고 자리와 답변 본문은 다릅니다. 광고는 답변 옆에 광고로 표시되어 붙고, 답변 본문과 출처는 AI가 고릅니다. 환자가 믿는 것은 광고 표시가 붙은 쪽이 아니라 답변 본문에 이름이 나오고 출처로 붙은 쪽입니다. 광고로 살 수 있는 자리는 예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답변 안의 자리는 근거를 쌓은 병원만 들어갑니다. 저희는 이 둘을 나눠서 봅니다. 광고는 마케팅의 영역이고, 인용은 브랜딩과 콘텐츠의 영역입니다.

병원이 준비할 것

질환을 묻는 검색에서 AI가 인용하는 것은 병원 홈페이지의 질환 설명이었고, 병원을 묻는 검색에서는 병원 밖의 사례 글과 답변이었습니다. 두 가지를 갖추는 것이 출발입니다.

그리고 측정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까지 병원 마케팅의 숫자는 노출과 클릭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병원이 AI 답변에 몇 번 들어갔는가", "AI 봇이 우리 홈페이지를 몇 번 읽어 갔는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병원마다 AI 봇 방문과 인용을 집계하는 대시보드를 두는 이유입니다.

AI 답변이 붙는 검색은 앞으로 더 늘어납니다. 그 답에 병원이 들어가는지는 지금 홈페이지와 그 바깥에 무엇이 쌓여 있는지로 정해집니다. 광고를 사서 해결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이 예전과 가장 다른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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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팅, 경영을 한 팀이 맡아 병원이 알려지고 선택받는 구조를 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