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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 글 앤씨컨설팅

병원 홈페이지를 맡길 때 확인할 것: 도메인, 서버, 테마는 누구 소유인가

병원 홈페이지를 맡길 때 확인할 것: 도메인, 서버, 테마는 누구 소유인가

병원 홈페이지는 대개 제작 회사에 맡겨 만듭니다. 만들 때는 디자인과 비용을 봅니다. 몇 년 뒤 홈페이지를 고치거나 업체를 바꾸려 할 때, 그제야 다른 문제가 드러납니다. 홈페이지를 이루는 것들이 병원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앤씨컨설팅도 겪은 일입니다

저희 옛 홈페이지는 워드프레스에 유료 디자인 테마를 얹어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 테마의 사용권이 저희가 아니라 제작을 맡았던 회사 앞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테마를 업데이트할 수 없었고, 고치는 것도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를 못 하니 보안 문제가 생겨도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홈페이지는 저희 것인데, 고칠 권한은 저희에게 없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째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마케팅 회사인 저희도 이 문제를 몇 년 동안 안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더 자주 있는 일입니다.

병원에서 흔히 생기는 일

  • 업체를 바꾸려는데 도메인이 옛 업체 명의라 옮길 수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 진료시간을 바꾸는 데 업체에 요청하고 일주일을 기다립니다.
  • 홈페이지 원본 파일을 달라고 하니 추가 비용을 요구합니다.
  • 업체가 폐업하면서 홈페이지가 어느 날 열리지 않습니다.
  • 몇 년 동안 쌓은 블로그 글이 대행사 계정이라 계약이 끝나자 사라집니다.

이 일들의 공통점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 "누구 명의인가"를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계약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

  • 도메인. 주소의 등록자가 병원(원장) 명의인지 확인합니다. 도메인 등록 정보 조회 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제작 회사 명의로 등록되어 있으면, 주소를 옮길 때 그 회사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 서버(호스팅). 어느 회사의 어떤 계정에 올라가 있는지, 그 계정이 병원 것인지 확인합니다. 업체 계정에 여러 병원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테마와 유료 프로그램의 사용권. 누구 이름으로 샀는지 확인합니다. 제작 회사 이름으로 샀다면 계약이 끝난 뒤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습니다.
  • 관리자 계정. 가장 높은 권한의 계정을 병원이 갖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업체가 준 계정이 편집 권한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원본 파일. 디자인 원본과 사진, 글의 원본을 받아 둡니다. 계약서에 납품 범위로 적어 둡니다.
  • 백업. 홈페이지 전체를 내려받은 파일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업체가 사라져도 홈페이지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홈페이지 밖의 계정도 같습니다

블로그, 네이버 플레이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유튜브 채널, 광고 계정도 누구 이름으로 만들었는지 확인합니다. 대행사 계정으로 만든 채널은 계약이 끝나면 글과 구독자, 광고 기록까지 함께 두고 나와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레이스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은 병원의 공식 정보가 올라가는 곳이라, 소유자가 대행사면 정보를 고칠 때마다 대행사를 거쳐야 합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병원의 이름이 걸린 모든 계정은 병원 명의로 만들고, 대행사에는 관리 권한만 줍니다.

이미 맡긴 병원이라면

지금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제작 회사에 위 항목이 각각 누구 명의인지 물어보고, 병원 명의가 아닌 것은 옮겨 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관계가 좋을 때 정리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업체를 바꾸는 시점에 요청하면 협조를 받기 어렵습니다.

소유가 곧 속도입니다

병원이 직접 갖고 있어야 필요할 때 바로 고칠 수 있습니다. 진료시간이 바뀌었는데 홈페이지를 고치는 데 몇 주가 걸린다면, 그동안 환자와 AI는 틀린 정보를 읽습니다. AI 봇은 홈페이지가 바뀐 다음 날 다시 읽어 가는데, 바뀌지 않는 홈페이지는 옛 정보로 남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보다 누가 갖고 있는지가 오래 남는 문제입니다. 저희가 병원 홈페이지를 맡을 때 도메인과 계정을 병원 명의로 두는 것을 계약의 첫 조건으로 삼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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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잘되는 병원엔
NC가 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경영을 한 팀이 맡아 병원이 알려지고 선택받는 구조를 세우겠습니다.